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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두산 이승엽 감독(46)이 사랑하는 삼성 팬들을 향해 진심어린 편지를 남겼다.
15년간 정든 고향을 떠나는 복잡함도 털어놓았다.
"삼성라이온즈 팬들께 응원해달라는 말씀은 못 드리겠네요"라며 운을 뗀 이 감독은 "현재 있는 자리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이온즈 파크에서 첫 경기를 하게 되면 이상한 기분이 들겠지만 정중히 인사 한번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두산 베어스의 승리를 위해 뛰겠습니다"라며 새로운 삶에 대한 다짐과 이해를 바랐다.
이승엽 감독은 "삼성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받았던 사랑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삼성 팬들을 향한 인사를 마쳤다.
이승엽 신임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취임식을 한 뒤, 19일부터 이천에서 마무리 훈련을 지휘하며 본격적인 두산 사령탑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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