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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의 앤서니 알포드가 모두를 놀래켰다. 타격이 아닌 수비로 말이다.
지난 11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최종전서는 5-4로 앞선 9회말 1사 만루서 채은성의 좌익수 플라이 때 3루 주자의 홈 쇄도를 생각하지 않은 듯 제자리에서 서서 잡았고, 3루주자 서건창이 홈으로 뛰는 것을 보고 늦게 공을 뿌려 동점을 허용하는 아쉬운 플레이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만은 달랐다. KT 선수 모두를 환호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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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능력이나 주루 능력에 선수들과의 친화력도 좋은 알포드는 재계약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아쉬운 수비 능력이 아쉬웠으나 이날 수비에 대한 투지와 노력을 보여줬다. 매우 긍정적인 시그널이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