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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키움 히어로즈의 준플레이오프 승리 경기에는 어김 없이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의 안타가 터졌다.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도 그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메이저리거의 명성이 무색했던 정규 시즌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부터는 그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런 흐름은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졌다. 푸이그가 안타를 기록한 1,3,5차전에서는 키움이 이겼고, 안타를 치지 못한 2,4차전은 키움이 진 경기다. 물론 단편적인 사례만 가지고 무조건 승리와 직결시키기는 어렵지만, 그만큼 푸이그가 얼마만큼 해주느냐에 따라 키움 타선이 좌우된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힘들다.
1차전부터 2루타 포함 2안타로 맹타를 터뜨렸던 푸이그는 3차전에서 강렬한 홈런을 날렸다. 1회에 KT 선발 투수 고영표를 흔드는 선제 3점 홈런이었다. 1승1패의 팽팽했던 시리즈가 이 홈런 한 방으로 키움쪽으로 기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키움이 가지고 있는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장면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