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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국시리즈 준비 팀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9위팀. '최고 스타' 출신 감독에 대한 기대치다.
한국시리즈 대비를 위한 일정이기 때문에 연습 경기에서는 SSG가 '메인'이고, 두산은 '스파링 파트너'였지만 실제 취재 열기는 주객전도였다. 또 두산 2군 선수들도 무기력하게 경기하지 않고, 오히려 SSG 주전 선수들을 당황하게 할 만큼 집중력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9대7로 승리했다. 컨디션 점검 차원의 경기인데다 한 이닝에 투수가 20~30개 이상의 공을 던질 경우 강제로 이닝을 종료하는 규칙을 쓰는 등 정규 경기라고는 보기 어려웠다. 그러나 신성현과 김인태, 김대한 같은 두산에서 주전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해줘야 할 타자들이 홈런과 '멀티 히트'로 펄펄 날았다. 새 감독과 새 코칭스태프 앞에 동기부여가 이들에게도 확실한 자극점이 되는 듯 했다. 정규 시즌 우승팀보다도 9위팀이 화제 중심에 서 있는 이유다.
그만큼 KBO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 출신 감독에 대한 관심의 크기와 기대를 읽을 수 있다. 두산은 무려 8년만에 1군 감독이 바뀌었다. 더군다나 현역 시절, 은퇴한 이후에도 '스타'였던 이승엽이 '초보 감독'으로 변신한 만큼 더더욱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