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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LG 불펜도 5관왕 타격천재의 미친 방망이를 막을 수 없나[PO]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10-27 12:57 | 최종수정 2022-10-27 14:33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키움과 LG의 경기가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6회초 키움 이정후가 2루타를 치고 질주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10.25/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철벽 불펜도 이정후를 막을 수 없을까.

키움 히어로즈의 5관왕 타자 이정후는 플레이오프에서도 날아다니고 있다. 1,2차전서 9타수 5안타로 타율이 무려 5할5푼6리나 된다. 5개의 안타 중 무려 4개가 2루타였다. 장타를 맞으니 바로 위기가 된다.

LG는 마운드가 최강이다. 정규시즌에서 평균자책점 3.33으로 1위였고, 특히 불펜은 2.89로 유일한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확고한 1위를 기록했다.

42세이브로 세이브왕에 오른 고우석과 35홀드로 홀드왕을 차지한 정우영이 버티고 있다. 왼손 불펜도 많은 편이다. 김대유 진해수 이우찬 최성훈 등이 상황과 상대 타자에 맞게 등판해서 막아낸다.

그러나 1,2차전에선 LG의 최강 불펜도 이정후를 막아내지는 못했다.

1차전에선 최성훈이 이정후를 막기 위해 나섰지만 실패했다. 8회초 1사 3루서 등판한 최성훈은 이정후에게 우익수 홍창기의 키를 넘기는 우월 2루타를 허용해 이정후에게 1타점을 내줬다. LG 류지현 감독은 최성훈을 이정후와 상대시킨 것에 대해 "최성훈이 던지는 구종이 이정후를 상대하기에 좋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허나 5관왕인 천재 타자를 막기엔 역부족.

2차전에서는 선발 아담 플럿코가 조기 강판되면서 불펜진이 이정후와 많이 만났다.

4회초엔 진해수가 1사 2루서 이정후를 만나 2루수앞 땅볼로 잡아냈다. 아쉽게 다음 타자 김혜성에게 안타를 내줘 실점. 6회초엔 김대유가 나섰으나 선두타자로 나온 이정후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후속 타자를 범타로 막아 실점은 없었다. 8회초엔 이정용이 이정후와 만나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1,2차전서 LG 불펜진은 이정후와 4번 만나 2개의 안타를 맞았고, 모두 2루타였다.

이정후를 어떻게 막느냐가 앞으로의 플레이오프가 달라질 수도 있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이정후의 존재감이 더 커질 수도 있기에 불펜진이 어떻게 막아설지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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