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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무덤' 고척돔도 꽉 찼다! PO 3차전도 매진[PO3]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10-27 15:11 | 최종수정 2022-10-27 16:20


◇2016 KBO리그 올스타전 당시 만원사례를 이뤘던 고척스카이돔의 모습. 스포츠조선DB

[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오늘 하루 만큼은 '흥행무덤'이란 꼬리표가 무색하다.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지는 LG 트윈스-키움 히어로즈 간의 2022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입장권이 매진됐다. KBO는 경기 2시간여 전인 오후 4시30분 1만6700장의 입장권이 모두 팔렸다고 발표했다. 앞서 잠실구장에서 열린 1~2차전에 이어 플레이오프는 매진행진을 3경기째로 늘렸다.

KT 위즈-키움 히어로즈 간의 준플레이오프는 5차전까지 치러지는 동안 매진 사례가 나오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KT 위즈 간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매진되면서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 매진 실패로 플레이오프 흥행에 대한 우려의 그림자가 컸던 게 사실이다.

LG 팬들이 플레이오프 흥행을 주도하는 모습. LG는 이번 시리즈에서 2002년 이후 20년 만의 한국시리즈행에 도전하고 있다. 안방에서 가진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흥행 불씨를 당겼다. 2차전에서 키움에 1점차로 패한 가운데, 시리즈 분수령이 될 3차전에서 총결집하는 분위기다.

고척돔은 그동안 '흥행 무덤'이란 달갑잖은 꼬리표를 달고 있었다. 돔구장이라는 이점을 안고 있지만 접근성 문제로 팬들의 발걸음을 크게 당기지 못했다. 고척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키움은 올 시즌 72차례 홈경기서 34만9773명, 경기당 평균 관중은 4858명으로 올 시즌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이정후 김혜성, 야시엘 푸이그 등 스타급 선수들이 버티고 있음에도 저조한 흥행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LG와 맞대결하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선 안방을 채우면서 오랜만에 '대목'을 맞이했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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