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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오늘 하루 만큼은 '흥행무덤'이란 꼬리표가 무색하다.
LG 팬들이 플레이오프 흥행을 주도하는 모습. LG는 이번 시리즈에서 2002년 이후 20년 만의 한국시리즈행에 도전하고 있다. 안방에서 가진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흥행 불씨를 당겼다. 2차전에서 키움에 1점차로 패한 가운데, 시리즈 분수령이 될 3차전에서 총결집하는 분위기다.
고척돔은 그동안 '흥행 무덤'이란 달갑잖은 꼬리표를 달고 있었다. 돔구장이라는 이점을 안고 있지만 접근성 문제로 팬들의 발걸음을 크게 당기지 못했다. 고척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키움은 올 시즌 72차례 홈경기서 34만9773명, 경기당 평균 관중은 4858명으로 올 시즌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이정후 김혜성, 야시엘 푸이그 등 스타급 선수들이 버티고 있음에도 저조한 흥행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LG와 맞대결하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선 안방을 채우면서 오랜만에 '대목'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