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번에도 초대형 FA 계약은 없을 듯하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포수쪽은 보지 않는다. 이미 주전 포수인 장성우와 올해 FA 계약을 했고, 김준태가 백업 포수로 활약하고 있다. 여기에 군에서 제대하는 유망주 강현우를 키워야 하는 상황이라 포수에는 관심이 없다.
내야수, 특히 유격수에 관심이 많다. 주전 유격수 심우준이 군입대를 할 계획이기 때문에 심우준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노진혁은 올시즌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 111안타, 15홈런, 75타점을 기록했다. 공격력이 좋은 유격수다.
김상수는 삼성 왕조의 유격수로 활약했다. 최근엔 2루수로 주로 뛰지만 유격수 수비도 여전히 좋다.
지난 2020년 타율 3할4리로 데뷔 후 가장 좋은 타율을 보인 뒤 지난해 2할3푼5리, 올해 2할5푼1리로 타격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이번 FA 시장에서 포수가 주목을 받고 있지만 내야수에서도 주전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경쟁이 붙으면 당연히 몸값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 어느 정도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
KT 나도현 단장은 FA에 대해 "내야수쪽을 보고 있다"면서 "몸값이 너무 높아진다면 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KT 역대 외부 FA 영입 중 최고액은 황재균으로 지난 2018년 4년간 총액 88억원에 영입한 것이다. 2016년 유한준을 영입할 때 쓴 60억원이 두번째다. 올해 데려온 박병호의 30억원이 세번째.
KT는 육성을 기조로 삼고 필요한 부분을 트레이드로 보충하는 전략을 쓰는 편이라 외부 FA 영입이 많지 않았다. 이번엔 심우준이라는 팀의 핵심 선수가 빠지게 돼 FA 영입도 생각하고 있다.
KT가 영입할 FA는 누구일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