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이천 마무리 캠프 지휘에 들어간 LG트윈스 새 사령탑 염경엽 감독.
아쉽기만 한 오른손 거포 유망주의 부재. 다른 대체자원이 필요하다.
LG의 우타 거포 라인업. 해체 위기다. 올 겨울 1,2군 FA 시장이 중요해졌다.
|
류지현 전 감독은 이형종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을 때마다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이재원의 부재가 유력한 상황. 우타거포 이형종의 존재감과 필요성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LG로선 딱 하나, 이형종이 가장 원하는 '주전 자리'를 보장할 수 없다는 딜레마가 있다.
LG는 김현수 박해민 홍창기로 이어지는 최강 외야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채은성의 거취에 따라 1루수와 지명타자 등을 활용해 이형종의 출전기회를 극대화 할 수는 있다. 원 소속팀 잔류 시 연봉 등 계약 조건도 우호적으로 조정할 여지가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현 시점에서는 가정법일 뿐이다.
|
이형종이 FA를 선언하고 이적할 경우 영입하는 팀은 올시즌 연봉 1억2000만원을 LG에 보상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내년 연봉도 1억2000만원을 넘을 수 없다. 총 2억4000만원에 우타 거포를 영입할 수 있다. 치솟는 FA 몸값 거품을 감안하면 최고의 가성비다.
칼자루를 쥐고 있는 쪽은 이형종이다.
과연 그는 퓨처스FA를 신청하고 LG와의 결별을 택할까. 아니면 애정하는 트윈스에 남아 재도약을 준비할까.
KBO는 한국시리즈 종료 후 5일 이내 퓨처스FA 자격선수를 공시한다. 공시 후 3일 이내에 권리 행사 승인을 KBO에 요청해야 한다. 이형종에게 주어진 선택의 시간. 운명의 일주일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