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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시범경기 홈런왕 송찬의(23)가 내년시즌엔 날아오를 수 있을까. LG 트윈스 신임 염경엽 감독도 송찬의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1군에서 3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3푼6리(72타수 17안타) 3홈런 10타점이 그의 1군 첫 해 성적이었다.
실전 경험을 쌓기 위해 송찬의는 마무리 훈련 대신 질롱 코리아 유니폼을 입고 호주리그에서 뛰기로 했다. 그리고 호주에서 홈런 3개를 터뜨리면서 홈런 공동 1위를 달리며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
염 감독은 "이재원은 터지면 크게 터질 수 있는 선수다. 내가 봤을 때. 피지컬이나 매커니즘 등 여러 방면에서 포텐셜이 터지기 직전의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허나 이재원은 군입대를 결정했고 상무에 지원서를 낸 상황이다. 염 감독이 생각하는 또다른 유망주는 송찬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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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찬의의 포지션은 2루다. 지난 5월엔 부진한 서건창 대신 2루수로 출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비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포지션 변경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 올시즌은 퓨처스리그에서 1루수를 겸하며 2루수로 많이 나서면서 경험치를 올렸다. 질롱코리아에서도 송찬의는 2루수로 출전 중이다. 2루 수비가 좋아진다면 내년시즌 주전 2루수 경쟁에 뛰어들 수도 있지만 1군에서 뛸 수 있는 수비력이 나오지 않는다면 공격력을 키우기 위해 송찬의의 포지션을 바꾸는 것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우타 거포는 LG에게 항상 필요한 자원이다. 이재원이 군입대하면 송찬의에게 충분히 기회가 올 수 있다. 그것을 잡아야 하는 송찬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