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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항상 열린 마음이다. 보탬이 된다면 국가대표 한번 해보고 싶다."
경기전 만난 최지만은 WBC에 대한 질문에 "뽑아만 주신다면 좋다, 보탬이 된다면 나가는 게 맞다"면서 "항상 기다리고 있다. 난 아직 국가대표를 한번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라는 속내를 전했다.
다만 트레이드로 인해 소속이 바뀐 데다, 재활중인 팔꿈치가 변수다. 최지만은 비시즌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중이다. 아직 실밥도 뽑지 않은 상태. 현재로선 3~4개월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이다. 올해 최지만은 전반기 타율 2할7푼8리 7홈런 4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4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기에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최지만은 "일단 팀에 들어가서 피지컬테스트를 해야하는데, 팀을 바꾼 뒤론 국가대표 이야기가 안된 상태다. 조만간 다시 얘기해봐야한다"면서 "아직 수락은 받지 못했다. 수술을 받은 직후라 쉽진 않지만 상태는 좋다. (양준혁)선배님 부탁에 현장에 참여라도 하려고 왔다"고 설명했다.
최지만은 올 겨울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그는 "감독님께서 연락을 주셨더라. 이제 내가 그 정도 베테랑이 됐나보다"며 웃은 뒤 "대우를 잘해주시는 거 같아 감사하다. 나도 열심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몸상태가 좋은데, 나중엔 어떻게 될지 모른다. 현재로선 좋은 거 많이 먹고 회복 잘하면 좋아지지 않을까. 아직 소속팀은 쉬는 시기다. 다음주나 1월쯤 다시 얘기해보겠다. 아무래도 외국 선수들하고 경기를 많이 해봤으니까, 이번 MLB 월드투어가 무산되서 아쉽지만 좋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우리도 잘할 것 같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