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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겨울나기를 진행 중인 KBO리그. 하지만 독수리군단은 쉴틈이 없다.
투수 파트에선 김재영이 유의미한 성과를 얻었다. 6경기 34⅓이닝을 던져 1승3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했다. 피홈런 6개를 내줬으나, 문제점으로 꼽혔던 볼넷 숫자(7개)를 크게 줄였고, 탈삼진 35개를 뽑아내면서 한화가 그동안 원했던 공격적 스트라이크존 공략에 보조를 맞췄다.
타선에선 장진혁과 유상빈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장진혁은 15경기 타율 2할6푼4리(53타수 14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786을 기록했다. 유상빈은 15경기 타율 2할9푼5리(44타수 13안타), OPS 0.772다. 표본 수가 많지 않다는 게 아쉽지만, 생소한 해외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준 것은 새로운 자신감으로 다가올 만하다.
질롱코리아 파견 선수 대부분은 내년 스프링캠프 합류의 경계선에 있는 선수들. 지난 두 시즌간 축적된 데이터와 이번 질롱코리아 파견에서 얻는 성과물이 캠프 엔트리 합류에 중요한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등이 절실한 한화에게 '질롱 특훈'이 밑거름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