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달간 6경기에 등판, 5승 평균자책점 0.65의 완벽투를 펼쳤다. 7이닝을 넘긴 경기가 4번이나 있었다. 승리를 올리지 못한 1경기는 수비진의 거듭된 실책으로 4실점 0자책을 기록한 경기였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반즈의 속상한 표정이 늘어갔다. 스포츠조선DB
하지만 호리호리한 체격만큼이나 체력도 급격히 떨어졌다. 5~6월 평균자책점은 각각 4.29, 4.34까지 치솟았다.
4일 휴식은 반즈의 폼이 무너지기 직전인 6월까지 계속됐다. 정상적인 5일 휴식을 하기 시작한 7월과 8월에는 각각 3.82, 3.77로 비교적 안정감을 보였다.
롯데 구단은 반즈가 올해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확신하에 재계약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 후반기 댄 스트레일리가 합류한 뒤로 반즈의 등판 순서는 스트레일리 다음으로 조정됐다. 선발진의 흐름을 봐도 우완 스트레일리-좌완 반즈-우완 박세웅으로 이어지는 다양성을 갖게 됐다.
1선발의 무게감과 4일 휴식의 부담감을 내려놓은 반즈. '반즈 사용법'을 익힌 서튼 감독의 운용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