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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레이는 플랜B였다" 문 닫고 들어온 또 하나의 현역 빅리거...끈질기게 기다린 보람 있었다

지난해 초까지 애리조나 5선발 경쟁을 펼쳤던 NC 새 외인투수 테일러 와이드너. AP연합
지난해 초까지 애리조나 5선발 경쟁을 펼쳤던 NC 새 외인투수 테일러 와이드너. AP연합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다이노스가 가장 늦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NC는 31일 새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29) 영입을 확정했다. 계약금 14만5000달러, 연봉 59만8000달러로 총액 74만3000달러 조건이다.

1m83, 92kg의 신체조건을 갖춘 우완 정통파. 평균 시속 150㎞, 최고 시속 155㎞의 위력적인 포심 패스트볼을 구사한다. 슬라이더, 체인지업에 커브를 섞어 던진다.

제구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와이드너는 지난해 시즌 까지 소속팀에서 5선발 경쟁을 한 현역 메이저리거. 2021시즌에는 빅리그에서 뛴 총 23경기 중 13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 출신으로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2라운드에 뉴욕 양키스의 지명을 받았고, 2018년부터 애리조나에서 뛰었다.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해 메이저리그 통산 49경기(선발 13경기) 출전, 107⅔이닝 2승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4경기에 나와 17⅓이닝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63의 성적을 거뒀다.

이로써 NC는 워싱턴 5선발 출신 에릭 페디와 함께 지난 시즌까지 빅리그에서 활약하던 두 강속구 투수로 최강 외인 원투펀치를 꾸리게 됐다. 대한민국 대표 좌완 투수 구창모까지 막강한 3선발 라인업을 구축하며 에이스 루친스키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됐다.

캠프 시작 데드 라인까지 끈기 있게 기다리며 공 들인 보람이 있었다.

두번째 외인투수 발표가 늦어지면서 온갖 억측이 난무했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 일본 프로야구 후쿠오카 출신 콜린 레이(33) 등 여러 투수들이 하마평에 올랐다.

NC 영입 후보로 하마평에 올랐던 콜린 레이. AP연합
NC 영입 후보로 하마평에 올랐던 콜린 레이. AP연합

하지만 NC의 플랜A는 줄곧 테일러 와이드너였다.

NC 임선남 단장은 "와이드너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지명할당된 시점(지난해 12월23일-이하 현지시각)부터 이 선수가 최우선 후보였다. 다만, 빅리그 잔류 가능성이 있어서 플랜B를 두고 있었을 뿐이다. 타 구단에 웨이버 클레임이 안되면 한국행을 고려하겠다고 했고,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1월 초(1월5일) 부터 이 선수를 위주로 협상을 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소속 구단과의 협상이 길어졌다. 이적료 문제였다.

임 단장은 "결론이 늦어진 건 소속 구단과의 이적료 협상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영입비용 한도(이적료 포함, 100만 달러)가 있다보니 선수에게 줄 수 있는 돈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설득 가능한 수준까지 양쪽을 맞추기 위해 공을 많이 들였다. 이적료를 보내는 과정에서 연휴 등이 겹친 이유도 있었다. 행정적인 이슈였을 뿐 다른 큰 문제는 없었다. 선수는 KBO리그에서 선발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어했다"고 설명했다.

오래 공을 들인 만큼 만족도가 높다.

임선남 단장은 "2,3년 전까지만 해도 애리조나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던 선발 자원이었다. 여전히 더 잘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선수"라며 "FA 유출도 있었기 때문에 강한 선발진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봤다. 시장에서 접근 가능한 선수 중 가장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설명했다.

테일러 와이드너. 사진제공=NC 다이노스
테일러 와이드너.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선발 안정화"를 올 시즌 최우선 과제로 꼽은 NC 강인권 감독도 "에릭 페디보다 빅리그 경험은 적지만 국내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는, KBO에 오는 선수 중 A급 외인"이라고 만족해 했다.

테일러 와이드너는 "목표는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출전하며, 팀에 승리를 가져오는 것이다. 팀이 다시 한번 우승할 수 있도록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오프시즌 동안 꾸준히 투구 연습과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을 했고, 최근에 마운드 피칭을 시작했다. 한국은 처음이지만 한국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고 배울 준비가 돼 있다"며 적응을 위한 오픈 마인드를 강조했다.

애리조나에 머물고 있는 테일러 와이드너는 NC 다이노스의 CAMP 2(NC 스프링캠프)가 진행되고 있는 애리조나 투손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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