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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타니? 내가 봐도 웃긴다."
허나 장재영은 이도류를 하기 보다는 투수에 도움이 되기 위한 타자 체험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장재영은 "구단에서 배려해 주시고 이런 길을 열어주시니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타자를 하는게 투수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이도류를 해야한다는 강박은 없다"라고 말했다.
호주리그에서 타자로 나간 것이 투구에 도움이 됐다고 한다. 장재영은 "몸쪽으로 들어왔을 때, 바깥쪽 슬라이더를 타자로서 보고 느낀 것을 토대로 선발로 나갔을 때 던졌더니 효과가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도류보다는 투수다. 장재영은 "대주자나 대타가 없을 때 나갈 수 있으면 팀에 도움이 되니까 준비를 한다. 비중을 나눈다면 분명히 투수쪽에 중점을 둔다"라고 말해다.
'한국의 오타니'라는 말에 손사래를 쳤다. "내가 봐도 웃기다"는 장재영은 "오타니는 100년만에 나온 선수다. 그런 선수에 비교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난 2개 중 하나도 자리를 못잡았다. 하나라도 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장재영의 올시즌 목표는 선발에 들어가는 것. 장재영에게 지금의 모든 것은 그것을 위한 준비일 뿐이다.
스코츠데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