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산(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염탐하러 온 것 아닙니다."
KT와 KIA가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나도현 단장과 함께 카트를 타고 온 이 감독은 KIA 훈련장 밖에서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예전 넥센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KIA 장정석 단장과 인사를 나눴다. 이 감독은 "KIA 염탐하러 온 게 아니다. 양현종과 이의리가 불펜 피칭을 한다고 해서 한번 보러 왔다"고 했다. 이때 양현종은 불펜 피칭을 마친 상태였고, 이의리도 막바지 피칭 중이어서 둘의 피칭을 자세히 보지는 못했다.
최근 WBC 대표팀에 뽑힌 투수들의 불펜 피칭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다. 이날 KIA 양현종과 이의리에 KT에서도 고형표와 소형준이 불펜피칭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WBC 대표팀은 15일 투산에서 소집된다. 16일부터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해 27일까지 NC, KIA, KT 등과 연습경기를 갖고 귀국해 3월 1일부터 4일까지 고척 스카이돔에서 훈련을 한 뒤 일본 오사카로 출국해 공식 연습경기를 갖고, 9일부터 본선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