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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산(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괜찮아'를 가르쳐 줬는데 나중에 '감자'라고 하더라구요."
페디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뛴 투수다. 당연히 NC행을 택한 것이 의아할 수밖에 없다. 페디는 "처음으로 프리에이전트가 됐는데 한국에서 야구를 하면서 새로운 도전이 생기지 않을까, 그리고 나중에 야구를 그만뒀을 때 더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NC에 오게됐다"라고 말했다.
돌직구를 날렸다. 다시 메이저리그로 돌아갈 것인지를 묻자 "최대한 잘 던져서 좋은 성적을 내 메이저리그로 돌아가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면서도 "그것은 미래의 문제다. 현재는 그냥 팀에 도움이 될 생각만 하고 있다"라고 현명한 답변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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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심과 커터 체인지업 등을 뿌리는 페디는 자신이 던지는 주요 구종 중 하나였던 커브 대신 슬러브를 한국에서 던질 예정이라고. 페디는 "커브가 2스트라이크 이후 삼진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지 않아서 떨어지면서 휘어지는 슬러브를 연습했는데 잘 되고 있다"면서 "많이 떨어지는 슬라이더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우타자에게 효과적이겠지만 좌타자에게도 던지겠다"라고 말했다.
그의 집이 스코츠데일이라 이날 훈련장에 아버지가 와서 아들의 훈련과 인터뷰 장면을 지켜봤다.
투산(미국 애리조나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