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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KBO리그 최고 투수는 논쟁의 여지없이 안우진(25·히어로즈다)이다. 2018년 입단해 5년 만에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로 도약했다. 직구 평균 구속 153km. 리그 평균값을 10km 가까이 웃도는 빠른볼이 위력적이다.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문동주(20)는 안우진을 이야기할 때 자연스럽게 거론되는 '영건'이다. 뛰어난 신체조건(1m88, 98kg), 빠른공, 변화구 습득능력. 멘탈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다.
상당히 빠른 페이스다. 지난 4일 불펜피칭 땐 최고 151km까지 나왔다. 70% 힘으로 던졌는데도 가볍게 150km를 넘었다.
그는 이글스의 보물이자 미래이고 희망이다. 올해는 선발진의 한 축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경험도 중요하지만 성과를 내야하는 두번째 시즌이다. 불투명한 요소가 여전히 많지만, 가능성을 보여주는 수준에 그쳐서는 안 된다. 문동주 개인도, 팀도 '유망주'가 아닌 '주력투수 문동주'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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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좋은 흐름이지만, 마음 한구석이 불안한 이유다. 스프링캠프 기간에 가장 중요한 건 착실한 몸 관리다. 지난해 이미 경험한 일이다.
첫해 13경기에 등판해 1승3패2홀드, 평균자책점 5.65. 28⅔이닝을 소화했다. 유력한 신인왕, '슈퍼루키'로서 민망한 성적이다.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만난 문동주는 프로 첫 홀드, 첫 승에 의미를 부여했다. 올시즌이 끝난 뒤에는 더 큰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