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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노리는 일본대표팀은 역대 최강전력을 구성해 기대를 높였다. 특히 투수력은 20개 참가국 중 최고라는 평가다. 지난해 '16승'을 올린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5승 투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 두명의 메이저리그 1선발 투수가 참가했으니 이런 평가가 나올만도 하다.
그런데 '지명타자' 오타니를 제외한 '거포' 3명이 내야수다. 무라카미는 2021~2022년, 오카모토는 2020~2021년 센트럴리그 홈런 1위를 했다. 2021년엔 둘이 39개를 터트려 공동 1위에 올랐다. 2018~2019년 퍼시픽리그 최다 홈런을 기록한 야마카와는 지난해 3년 만에 홈런왕에 복귀했다.
이들 세명의 내야수는 오타니와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29·시카고 컵스), 요시다 마사타카(30·보스턴 레드삭스)와 함께 중심타선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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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30홈런을 때린 요미우리 4번 타자가 자기 자리가 없다.
오카모토는 지난 12일 요미우리 팀 내 청백전에 4번-좌익수로 출전했다. 2019년 8월 9일, 야쿠르트전 이후 처음으로 좌익수 자리에 섰다. WBC 때 외야수 출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출전이었다. 그러나 이날 외야 수비 기회가 없었다.
일본대표팀 외야수는 총 4명이다. 스즈키와 요시다, 곤도 겐스케(30·소프트뱅크 호크스), 라스 눗바(26·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전문 외야수다. 내외야 수비가 가능한 슈토 우쿄(27·소프트뱅크)가 있지만 공격에서 무게감이 떨어진다.
더구나 메이저리그 소속인 스즈키와 요시다, 눗바는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다가 3월 6일 쯤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번 주말 열리는 소프트뱅크와 연습경기 2연전은 물론, 다음달 이어지는 일본 프로팀과 평가전 4경기에 출전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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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라이브 피칭에 나선 다르빗슈는 오카모토를 상대한 뒤 "위압감을 느꼈다"고 칭찬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