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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타율 3할7리 '현재'가 남긴 '미래'의 유산 "고향팬에 기대감을..."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3-02-22 14:50


통산타율 3할7리 '현재'가 남긴 '미래'의 유산 "고향팬에 기대감을..…
한화에서 NC로 트레이드된 내야수 조현진.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사인 앤 트레이드로 팀을 떠난 이명기(36)가 남긴 유산. 한화 출신 내야 유망주 조현진(20)이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조현진은 지난 14일 NC와 한화 간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고향팀 NC로 돌아왔다.

NC는 FA 외야수 이명기와 포수 이재용 선수를 한화에 보내고, 한화의 내야수 조현진과 2024년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 지명권(전체 61순위)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조현진은 아라초(함안리틀)-창원신월중-마산고 출신의 2002년생 우투좌타 내야수. 2021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52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입단 2년 만인 지난해 퓨처스리그 3할 타율을 기록했다. 89경기에 출전, 타율 0.300(220타수 66안타), 20볼넷, 25타점, 6도루. 공-수-주를 두루 갖춘 선수라 활용도가 큰 자원이다.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조현진 선수는 우리 연고지역 출신의 젊은 내야수로, 아마야구 시절부터 꾸준히 지켜보던 선수다. 야구 센스가 좋고,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3할 타율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좋은 모습을 눈여겨봤다. 새로운 환경에서 더욱 발전하여 앞으로 우리 팀에 필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산타율 3할7리 '현재'가 남긴 '미래'의 유산 "고향팬에 기대감을..…
한화에서 NC로 트레이드된 내야수 조현진.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조현진은 16일 창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C팀(NC 퓨처스)의 CAMP 2에 합류했다.

그는 구단 공식 SNS에 전한 인터뷰에서 "일본 고치에서 전지훈련 중이었는데, 운동하러 나가는 길에 매니저님이 불러서 트레이드가 됐다고 말씀 주셨다"며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움을 표현했다. "처음에는 너무 당황스러웠다.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는데, 처음에는 놀라셨는데, 나중에는 잘됐다고 말씀을 해주셨다"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팀 훈련에 합류한 첫날 잘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이 됐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첫 인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팀 훈련을 하면서 인성적으로나 실력적으로나 처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전했다.


조현진은 "올해는 N팀이라는 무대에 서보고 싶다. 이를 위해 수비적으로는 안정성을 더 올리고, 타격에서는 내가 힘이 부족한데, 체중을 늘려서 타구 스피드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구체적 목표를 설정했다.

끝으로 "트레이드지만 고향 팀에 온 만큼 팬 여러분들께 타석에 서면 기대가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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