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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캔자스시티에 새 보금자리를 꾸린 역대 최강 강속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이 마무리로 복귀할 경우 최대 875만달러(약 114억원)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상 항목에 따른 보너스 조항도 설정했다. MVP와 사이영상을 받을 경우 각 10만달러를 받고, 두 부문 투표에서 각각 2~5위에 포함되면 5만달러를 받는다. 월드시리즈와 올해의 구원상에 각 MVP 10만달러, 올스타 선정 5만달러 등이 걸렸고, 원정경기 동안에는 스위트룸 숙박권이 주어진다.
작년 채프먼의 추락은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기인한다. 시즌을 클로저로 시작한 채프먼은 5월 2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왼쪽 아킬레스를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결국 마무리 보직은 클레이 홈즈에게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7월에 돌아왔다가 8월 25일 다리에 새긴 문신이 세균 감염을 일으켜 다시 IL 신세를 졌고, 9월 18일 복귀한 그는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채프먼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빠른 공을 던진 투수로 기록돼 있다. 신시내티 레즈 시절인 2010년 9월 2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105.1마일 포심 직구를 뿌렸는데, MLB는 측정 방법 조정을 통해 105.8마일(170.2㎞)이라고 수정 발표했다. 이게 역대 메이저리그 공식 최고 구속이다. MLB.com에 따르면 채프먼은 105마일 이상의 직구를 통산 8번 던졌다. 모두 2016년 이전 기록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