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속 150km 강속구가 타자 오른쪽 무릎을 강타했다. 일본대표팀의 에이스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제구력 난조로 곤욕을 치렀다.
다르빗슈는 이어 연속안타를 맞고 볼넷을 내주며 2실점했다. 1회 2안타, 4사구 2개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95승' 투수답지 않은 투구 내용이다. 그는 지난해 30경기에서 16승8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훈련이 끝난 뒤 SNS를 통해 사과했다. '드래곤즈 구단과 팬들에게 죄송하다. 오카바야시 선수가 아무 일 없기를 기원한다'는 글을 올렸다.
다르빗슈는 2009년 WBC 우승멤버다. 14년 만에 대표팀에 참가했다. 소속팀 허락하에 지난달 17일 일본대표팀 합숙훈련에 합류했다. 그동안 대표팀 내 라이브 피칭만 했다. 이날 처음으로 대표팀 외 타자를 상대했다.
다르빗슈는 10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한국전에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이날 라이브 피칭이 타자를 상대로 한 마지막 투구였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