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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틀만에 절친이 됐다.
이날 둘에게 공을 던진 투수는 구창모와 원태인. 에드먼은 스위치 히터라서 양쪽 헬멧이 다 필요했다. 그런데 그가 가져온 헬멧은 왼손 타자용으로 오른쪽 귀가 막혀 있는 것이었다. 당연히 구창모를 상대하기 위한 우타자용 헬멧도 필요했다. 굳이 따로 가져올 필요가 없었다. 김하성이 쓴 헬멧을 빌려서 쓰고 구창모와 상대했다.
한국 대표팀이 처음이라 아는 사람이 없는 에드먼으로선 김하성이 그나마 아는 선수였는데 이틀 동안 많은 친분이 쌓인 듯 보였다.
김하성 역시 2년전 샌디에이고에 들어가 선수들을 사귀면서 적응을 했었다. 김하성은 "미국에서 첫 해에 연습할 때 알고보니 내가 한국에서 다 하던 것들이었는데 대화가 잘안되다 보니 어려웠던 적이 있다. 그래서 에드먼에게 수비 포메이션 등에 대해 얘기해 줄때도 미국에서 다 했던 것들이라고 해줬다. 최대한 챙기고 같이 옆에 있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