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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23), 채은성(33), 브라이언 오그레디(31).
5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구장.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서 한화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는 장면이 나왔다.
5번 노시환이 3회 중월 1점 홈런을 때리고, 3번 채은성이 5회 좌월 1점 홈런을 터트렸다. 중심타선의 두 축이 변화구를 공략해 홈런으로 연결했다.
반면, 외국인 타자 오그레디는 타격감이 안 올라오고 있다. 3경기에서 6타수 1안타 3볼넷, 삼진 3개를 기록했다. 3경기 모두 중심타선에 배치됐다.
5일 롯데전에 4번-좌익수로 나선 오그레디. 1회 첫 타석에서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어진 두 타석에선 삼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타수 무안타 1삼진.
3일 SSG전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4번-지명타자 출전해 3회 1사후 우월 2루타를 터트렸다. 나머지 두 타석에선 삼진, 볼넷을 기록해 2타수 1안타 1삼진 1볼넷. 5회 노시환 홈런 뒤 볼넷을 골랐다.
KBO리그 팀을 첫 상대한 2일 롯데전. 오그레디는 5번-좌익수로 선발출전해 2회 첫 타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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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에 맞춰 타격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과정. 그래도 살짝 아쉬운 게 사실이다. 상대 투수를 압박하는 힘이 있어보이는데, 날카로운 스윙, 타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적응 단계에 있는 외국인 타자를 평가하기엔 이른 시기이지만 말이다. 중견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좌익수로 출전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세이부 라이온즈 소속으로 15홈런을 쳤다. KBO리그보다 제구력이 뛰어난 일본투수를 상대로 장타력을 검증받은 셈이다. 다만 2할3푼대 타율이 걸린다.
노시환 채은성 오브레디에 김인환까지, 한화 중심타선이 지난해보다 강력해진 게 분명하다. 오그레디가 역할을 해준다는 전제가 깔린 기대감이다.
한화는 지난 세 경기에서 홈런 7개를 쏟아냈다.
오키나와(일본)=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