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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국전 선발 투수라는 사실을 들었을때 꿈을 꾸는 것 같았다."
호주로써도 대단한 모험이다. 오러클린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마이너리거, 그중에서도 싱글A 수준의 레벨인 선수다. 만 22세의 어린 나이인만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강한 공을 뿌리는 투수다.
지난 시즌 디트로이트 마이너에서는 불펜으로 주로 나왔지만, 이번 겨울 고향팀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에서 선발로 7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3.27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애들레이드가 ABL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승리 투수가 바로 선발 오러클린이었다.
그는 '팀 오스트레일리아' 공식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전 선발이라는 것을 들었을때 가장 비현실적이고, 숨이 막히고, 말문이 막히는 느낌이었다. 그 말을 듣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앉아있었다.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았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6개월 전까지만 해도 이런 일이 생길거라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닐슨 감독도 모험을 걸었다. 파워를 갖춘 젊은 좌완 투수를 앞세워 한국전에 나선다. 모 아니면 도. 닐슨 감독은 "오러클린이 어떻게 던지고, 어떤 투구를 할지 지켜보는 것 자체가 너무 기대된다"고 이야기 했다.
도쿄(일본)=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