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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완벽한 호투였다. 대표팀 우완 투수 박세웅이 체코전 호투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하루 휴식 후 체코전을 상대로 출격했다. 체코 타선은 만만하지는 않다. 중국을 상대로 9회에 뒤집기 승리를 거두는 저력을 보여줬고, 일본 최강 투수진을 상대로도 2득점을 내고 경기 초반 리드를 하는 등 집중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박세웅은 체코전에서 3이닝 동안 무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퍼펙트'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전날 밤 늦게까지 일본과 접전을 벌인 체코 선수들은 피로가 풀리지 않은 모습이었고, 박세웅은 위력적인 공을 뿌리며 연신 삼진을 잡아냈다.
3회까지 체코 타선의 그 누구도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호투는 계속됐다. 4회초 멘시크를 땅볼, 소가드를 뜬공으로 처리한 박세웅은 흘루프를 땅볼로 잡아냈다. 4회까지 퍼펙트. 투구수는 49구에 불과했다.
여전히 한국이 6-0으로 앞선 가운데 박세웅은 5회초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5회 선두타자에게 첫 피출루를 허용했다. 체코의 4번타자 체르벤카가 박세웅을 상대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처음 주자 있는 상태에서 타자를 상대한 박세웅은 멘시크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무지크 승부에서 또 하나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냈고, 투구수 59개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대표팀은 곽 빈을 투입했다. 곽 빈이 실점을 막고 이닝을 끝내면서 박세웅의 무실점 투구 기록도 지켜졌다.
도쿄(일본)=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