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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중국전 대승. 이강철호가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강철 감독은 중국전에서 베테랑 야수들을 대거 제외했다. 앞선 경기에서 심적, 체력적 부담감을 크게 느꼈던 베테랑들을 제외하고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차원으로 읽혔다. 메이저리거 토미 에드먼 역시 빠졌다.
박해민(1루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김하성(3루수)-강백호(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오지환(유격수)-이지영(포수)-최지훈(좌익수)이 선발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원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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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위기도 있었다. 1회말 선발 원태인이 흔들리면서 2연속 안타를 맞았다. 무사 1,3루 위기. 2연속 삼진은 잡았지만 차오졔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순식간에 2-2 동점이 됐다.
위기를 느낀 한국은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친 후 빠르게 추가점 확보에 나섰다. 2회초 1아웃 이후 만루 찬스에서 김혜성의 희생플라이 타점, 상대 폭투로 2점을 더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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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르르 무너진 중국 마운드를 상대로 한국의 공격은 계속 됐다. 4회초 무사 만루에서 김혜성의 1타점 적시타 그리고 2아웃 이후에 터진 박건우의 시원한 만루 홈런으로 스코어는 18-2까지 벌어졌다.
'분노의 타격쇼'는 계속 됐다. 5회초 1사 만루에서 김하성의 만루 홈런이 터지면서 22-2. 무려 20점 차로 크게 앞섰다. 5회 기준으로 15점 차 이상이면 콜드게임 승리 요건이 성립된다.
한국은 20점 앞선 5회말 마지막 투수로 좌완 구창모가 등판했다. 구창모는 실점 없이 5회를 마쳤고, 한국의 콜드게임 승리가 확정됐다. 대승을 거둔 한국은 2023 WBC 경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도쿄(일본)=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