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가 빠진 점이 눈에 띈다. 경기에 앞서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김현수는 WBC를 가면서 훈련이 부족했다. 지금은 훈련량을 늘려야하는 시기다. 실전 컨디션, 타격감은 5~6경기면 충분한 선수다. 지금은 훈련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해민 오지환은 많이 못 뛰었으니까 경기를 뛰는게 좋다. 딘도 지명타자로만 뛰다가 오늘 처음 수비로 나간다"고 덧붙였다.
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과 LG의 경기가 열렸다. 타격하는 LG 오지환.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3.16/
김윤식은 이날 불펜 피칭을 소화한 뒤 오는 21일 선발 등판을 준비중이다. 염 감독은 "가볍게 20구 정도만 준비중이다. 투구수를 맞추지 못해서 아마 개막주간에 70구 정도 던지고, 시즌 중에 끌어올려야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켈리 플럿코 이민호 김윤식의 4선발은 유력하다. 남은 한자리를 두고 김유영 강효종 박명근 김영준 등이 경쟁하는 모양새. 다만 염 감독은 "이민호도 아직 몸상태가 70%도 안된다. 2경기 정도는 더 봐야할 것 같다. 박명근도 시범경기 통해서 선발, 중간 여부를 고민하겠다. (김)영준도 몸이 만들어지면 올라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시즌의 키포인트는 선발이다. 3~5선발 자체가 불안정하니까. 김윤식이 WBC를 가면서 변수가 생겼는데, 4~6월안에 선발진이 완성되면 7, 8, 9월에는 더 강한 LG가 될 거다. 3~5선발 때는 6회까지의 타이트한 운영이 중요하다. 7회 이후는 우리가 확실히 강하다고 자신한다. 5선발에서 빠지는 선수들은 2군에서 6인 로테이션을 돌 예정이다. 1군 출신 3명, 2군 출신 3명으로 구성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