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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충분히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19순위)로 NC에 입단한 오영수는 사파초-신월중-마산용마고를 졸업한 NC 연고지 선수다. 지명 당시 장타력 있는 좌타자로 평가를 받은 그는 상무에서 제대하고 돌아온 지난해 83경기에 나와 6개의 홈런을 날리면서 한 방 있는 타자로 각인됐다.
팀에서 거는 기대도 크다. 강인권 감독은 "작년의 경험치가 올해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결과로 나와야할 거 같다. 오영수가 우리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있으니 역할을 해줘야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오영수는 "투수였던 서진용 선수가 포크가 좋아서 예상을 했는데 생각보다 낙차가 많이 커서 초구에 헛스윙하고 놀랐다. 그 뒤에 대처하고 볼 두 개를 골라내면서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주자가 홈에서 잡혔다면 슬펐을 거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경기에 출장하면서 오영수는 한 단계 밟고 올라섰다. 그는 "지난해 시즌을 치르면서 여유도 생기고 경기할 때도 자연스럽게 긴장도 덜하게 됐다"라며 "시야가 많이 넓어진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작년에 정말 비싼 경험을 했다. 아마 내가 야구를 하면서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시즌"이라며 "작년 경험을 토대로 올해는 잘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자신했다.
강 감독은 오영수에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대했다. 오영수 역시 감독의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작년에 83경기에 나왔는데 전반기에 부진한 걸 감안하고, 후반기처럼 한 시즌을 보낸다면 충분히 (두 자릿수 홈런이) 가능할 거 같다"고 말했다.
수비 역시 소홀함이 없을 예정. 그는 "풀타임 1루로 뛴 건 지난해가 처음인데 준비한 것보다 좋은 결과가 더 좋게 나온 거 같다. 올 시즌에는 최대한 미숙했던 부분은 보완하고 장점을 살리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목표는 명확했다. "100경기 출장에 두 자릿수 홈런"이라며 작년보다 한 발 더 성장할 자신의 모습을 기대했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