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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물음표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
FA 박동원을 붙잡지 못한 KIA는 한승택과 주효상에게 안방을 맡길 계획이다. 한승택은 2014년 KIA 유니폼을 입은 뒤 줄곧 백업 역할을 맡아왔다. 키움에 입단한 뒤 성장 코스를 밟아왔던 주효상도 KIA에서 경쟁을 통해 주전 자리를 노리는 상황이다. 최근 시범경기에서 두 선수는 번갈아 포수 마스크를 쓰면서 시즌에 대비하고 있다.
이런 KIA와 최근 시범경기에서 만나는 팀들은 도루 시도가 잦다. 과감한 시도와 실수가 어느 정도 용인되는 시범경기지만, 이들의 목적은 한승택과 주효상의 도루 저지 능력에 좀 더 포커스가 맞춰진 모양새. 그만큼 상대팀도 올 시즌 KIA 안방 상황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KIA 김종국 감독은 이런 두 포수를 향한 시선에 크게 개의치 않는 눈치다. 그는 한승택 주효상을 거론하며 "수비를 잘 해주고 있다. 포수에게 강조하는 것은 볼 배합과 수비다. 타격은 둘째"라고 말했다. 이어 "한승택은 한국시리즈 엔트리 경험도 있고, 풀타임으로 1군에 있었던 선수다. 특히 수비 면에서 안정적"이라며 "주효상도 한승택과 번갈아 마스크를 쓰며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덧부였다. 그러면서 "이들에게 타석에선 작전 수행을 요구하는 부분이 많은데, 나름대로 준비를 잘 하고 있는 것 같다"며 "남은 기간 한승택 주효상, 신범수까지 서로 발전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