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나균안이 6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이태연이 ⅓이닝 무실점으로 불을 껐고, 구승민과 김원중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묶으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를 마친 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양 팀 모두 투수전 양상이었는데 나균안이 커리어 최고의 피칭으로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영웅이 돼 줬다"라며 "한동희가 첫 안타 쳤는데 중요한 순간 2타점 올려서 팀이 앞서갈 수 있었다. 불펜투수들도 역할을 다해줘서 감독으로서 기쁘다. 오늘 경기는 팀이 가야할 방향, 정체성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롯데는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시즌 첫 3연전을 치른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