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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내가 어릴 땐 인천 야구 인기가…"
하지만 선수생활의 열망과는 별개다. 오히려 보다 소속팀 SSG에 집중하겠다는 강렬한 속내가 담겼다.
인천시 홍보대사를 맡는 영광도 누렸다. 김광현은 "시청 분들도 절 많이 알아봐주셔서 뿌듯했다. 내가 연예인도 아닌데 감개무량하다"면서 "인천시의 발전을 위해 발로 뛰겠다"고 연신 웃었다.
'KK 위닝플랜'에 따라 아이들에게 학용품을 나눠준 것에 대해서도 "어린이들에게 많이 해주고 싶다, 야구를 꼭 하지 않더라도, 야구장의 즐거움을 알게 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광현은 지난 1일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 선발등판, 5이닝 1실점으로 쾌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KBO리그 역대 최소 경기(327경기) 150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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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돔은 2028년 개장 예정이다. 김광현의 40세 시즌이다. 하지만 SSG에는 추신수 김강민(42) 노경은(40) 등이 지금 뛰고 있다.
"여기선 나이 많다는 생각을 안했는데, WBC 대표팀을 갔더니 내가 투수 최고참이더라. '후배들이 어려워하는구나. 형들한테 더 까불어야겠다'고 새삼 느꼈다. 기록은 신경쓰지 않는다. 다음 경기만 생각하는게 내 루틴이다. 성실하게, 뛸 수 있을 때까지 뛴다는 게 내 신조다. 청라돔이 개장할 때까지 아프지 않고 잘 뛰었으면 좋겠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