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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어려운 팀이 됐다."
한화와 상대한 키움 역시 변화된 한화를 인정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미디어데이 때도 말씀을 드렸는데 지금 어느팀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면서 "2경기에서 보셨다시피 승패가 격차가 큰 게 아니고 조그만 부분이었다. 좀 더 운이 더 따랐다고 보고 있다"라며 한화에 대한 경계심을 얘기했다.
키움의 마무리 김재웅 역시 "채은성 선배님이 중심에 들어오면서 한화 타선의 짜임새가 더 좋아졌고, 노시환도 잘치다보니 작년보다는 더 까다로운 팀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FA 채은성을 6년간 90억원에 영입하는 등 대대적인 보강 작업을 했고, 지난해 신인 문동주와 올해 신인 김서현 등 강속구 영건의 가세로 마운드도 강화됐다. 9위 두산 베어스도 이승엽 감독에 양의지 영입 등으로 5강 후보로 꼽히고 있고, 롯데도 유강남 영입으로 약점으로 지적되던 포수쪽을 보강해 안정된 전력을 갖췄다. 지난해 하위팀들의 전력 보강으로 올시즌 순위 싸움을 함부로 점칠 수 없게됐다. 그리고 개막 시리즈에서 하위팀들이 만만찮은 실력을 과시했다. 그래서 올시즌 10위가 될 팀에 대한 관심은 더 커졌다.
한화는 4일 삼성 라이온즈전도 6대7로 패했다. 수비의 아쉬움으로 패했지만 또한번 편하게 상대할 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한화를 만만하게 볼 수 없게 됐다는 것. 올시즌 프로야구가 더 재밌어 진다는 의미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