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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현 콜업 이유가...아픈 선수 맞아? 펄펄 날아다닌 캡틴, 9억팔 흔들기 선봉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3-04-07 00:43 | 최종수정 2023-04-07 09:44


정주현 콜업 이유가...아픈 선수 맞아? 펄펄 날아다닌 캡틴, 9억팔 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4회초 무사 1루 오지환이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4.5/

[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개막 후 일주일 만에 부상선수가 쏟아지고 있는 KBO리그.

LG도 예외는 아니다. 고우석 이재원 손호영 등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빠져있다.

경기 할 때마다 조마조마 하다.

LG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2차전에 앞서 이날 선발 강효종과 함께 내야수 정주현을 콜업했다. 강효종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좌완 송승기가 말소됐다. 이천웅도 옆구리 담 증세로 빠졌다.

정주현은 주전 유격수 오지환의 몸 상태 때문에 보완 차원에서 올라왔다.

LG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어제 경기 후 (오)지환이가 옆구리 쪽이 안 좋다고 해서 내야수가 필요 차 주현이를 올렸다. (이)천웅이는 오른쪽 옆구리 담증세가 있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오지환에 대해 "근육이 약간 뭉친 것 같다. 경기에는 큰 지장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오지환은 이날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정주현 콜업 이유가...아픈 선수 맞아? 펄펄 날아다닌 캡틴, 9억팔 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2회초 1사 1루 문보경 타석. 오지환이 2루 도루를 성공시키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4.6/

정주현 콜업 이유가...아픈 선수 맞아? 펄펄 날아다닌 캡틴, 9억팔 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2회초 1사 1, 3루 서건창 희생 플라이 때 오지환이 홈인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4.6/
전혀 아픈 사람 같지 않았다. 초반부터 펄펄 날았다.

2회 첫 타석에서는 2루타를 치고 나간 선두 타자 오스틴을 우전 안타로 불러들이며 팀의 첫 타점을 올렸다.


주자로 나가 경험이 부족한 키움 선발 장재영의 투구폼을 완벽하게 훔쳐 2,3루 도루를 잇달아 성공시켰다. 1사 1,3루 상황을 만들어 서건창의 외야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선제 타점도 올리고 도루로 찬스를 만들어 득점도 올렸다. 그야말로 북 치고 장구 치며 불안한 5선발 맞대결에서 초반 흐름을 가져오는 데 앞장섰다.

경기 후 LG 염경엽 감독도 "오늘 선취점이 중요한 경기였는데 오지환이 몸이 안 좋은 가운데도 몸을 아끼지 않고 주장으로서 허슬플레이를 보여주며 승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극찬했다.

키움의 5선발을 넘어 KBO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 해야 할 '9억팔' 장재영으로선 등 뒤의 주자를 묶지 못하면 쉬운 점수를 내줄 수 있다는 점을 배웠을 경기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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