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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G 트윈스 좌완 에이스 김윤식이 반등에 성공했다.
염 감독은 이날 두번째 등판에 앞서 "김윤식만 잘 던져주면 5선발 체제가 완성된다"며 "아직은 완벽한 상태가 아닌 만큼 70구 정도에서 끊어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예정된 투구 수 70구에 못 미치는 65개의 투구 수로 5회를 삭제하며 효율적 피칭이었음을 스스로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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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을 맞춘 포수 김기연과의 좋은 호흡으로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45㎞, 최저가 136㎞였지만 절반이 넘는 37개의 패스트볼을 자신 있게 뿌렸다. 주무기인 체인지업(13구), 슬라이더(12구) 위력이 배가될 수 있었던 비결.
LG 염경엽 감독도 경기 후 "선발 김윤식과 김기연이 좋은 호흡과 볼 배합을 보여주었다"고 칭찬했다.
첫 태극마크를 달고 뛴 WBC에서 실패는 김윤식의 성장에 있어 몸에 쓴 약이 될 전망이다. 김윤식은 "몰랐던 점을 많이 알고 실패를 바탕으로 많은 것을 배웠던 경기였다"며 "잘 준비해서 다시 실패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남은 시즌에 대해 김윤식은 "몸상태가 완전하게 올라오기 전까지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승기를 가져갈 수 있는 최소한의 이닝을 소화하는 기본 만큼은 해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시련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한 좌완 에이스. 보다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