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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땅볼 타구가 많아서 마음이 불편했는데…."
두산은 6회초 김재환과 로하스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선 강승호는 KIA 선발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를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터트렸고, 주자 두 명은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양 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하며서 강승호의 적시타는 결승타가 됐다.
경기를 마친 뒤 강승호는 전날(8일) 아쉬웠던 상황을 떠올렸다. 강승호는 3회 1사 만루에서 땅볼로 돌아섰고, 6회 2사 3루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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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호는 이어 "감독님께서 시범경기 막판부터 주전 2루수라고 믿어주셨는데, 기회를 받은만큼 지키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강승호는 지난해 134경기에 나와 타율 2할6푼4리 10홈런을 기록하면서 팀 내 고과 1위에 올랐다. 이승엽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고과 1위'라고 강승호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도 했다.
올 시즌 7경기에서 타율 3할8리로 타격감을 조금씩 끌어 올리기 시작했다.
강승호는 "솔직히 사이클이 맘에 들진 않는다. 안타는 꾸준히 쳤지만 과정이 썩 만족스럽지 않다. 더 끌어올려야 한다. 아직 내 자리는 없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강승호는 "3연전 내내 원정 와주신 팬들이 많았다. 어제와 그제는 날씨가 정말 추웠는데도 뜨겁게 응원해주셨다. 그 함성 덕에 위닝시리즈라는 좋은 결과 나온 것 같다. 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광주=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