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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상대 선발 박명근(19)을 저격한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좌타자가 5명이다. 박승욱 정도를 제외하면 한꺼번에 가용 가능한 좌타자들을 모두 선발출전시킨 모양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역시 '2루수' 이학주의 출격이다. 경기전 만난 래리 서튼 감독은 "상대 선발투수(박명근)가 좌타자 상대로 고전하는 것으로 안다. 안치홍은 대타로 대기할 예정"이라며 이학주를 이날의 키포인트로 꼽았다.
서튼 감독은 "이학주와 박승욱이 (주전 내야진의)뒤를 받친다. 이들이 출전할 때 수비의 다이내믹함이 더해진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 "노진혁이나 안치홍에게 하루 정도 휴식이 필요할 때도 두 선수가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들에겐 스스로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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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튼 감독은 "수비에서도 멋진 캐치를 보여줬고, 필요할 때 안타 2개를 치며 자기 역할을 해줬다"면서 "신인 선수가 매일 나가면 가장 좋지만, 좀더 그 선수가 성공할 수 있는 환경에서 내보낼 필요가 있다. 그래서 자신감이 붙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여러가지를 고려해 타순을 짠다. 주전 선수들의 사이클이 떨어질 김민석을 활용할 수 있다. 그만큼 벤치 뎁스가 두꺼워졌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