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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인 '매듭' 풀지 못하는 삼성, 속절 없는 5연패...희한한 기록들만 쌓여간다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3-04-11 22:25 | 최종수정 2023-04-12 00:03


꼬인 '매듭' 풀지 못하는 삼성, 속절 없는 5연패...희한한 기록들만 …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삼성 박진만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4.06/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라이온즈가 답답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희한한 기록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은 11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시즌 첫경기에서 4대5로 패하며 5연패에 빠졌다.

지난 8일 잠실 LG전 부터 3경기 연속 접전 끝 1점 차 패배. 홈 팬들 앞에서 아쉽게 패하며 또 한번 고개를 숙였다. 삼성은 8,9일 잠실 LG전에서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한 바 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없는 선발승도 8경기째 이어갔다.

삼성 선발 원태인이 초반 기세 좋게 출발했지만 3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3안타 4사구 2개로 3실점 했다. 8경기 중 7경기 째 내준 선취점이었다.

초반부터 전력피칭으로 조금 일찍 구위가 떨어졌다. 3-3이던 5회 시작하기 무섭게 추신수에게 솔로포를 맞더니 정타를 잇달아 허용했다. 결국 6회부터 이상민이 마운드에 올랐다. 단 83구 만에 임무를 마친 셈. 5이닝 7안타 4사구 3개 2탈삼진으로 4실점. 최고 152㎞의 강속구를 뿌리며 6타자 연속 범타를 유도했던 초반 기세를 생각하면 아쉬운 결과였다.


꼬인 '매듭' 풀지 못하는 삼성, 속절 없는 5연패...희한한 기록들만 …
11일 SSG전에서 동점 스리런포를 쏘아올린 피렐라.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경기 전 삼성 박진만 감독은 피렐라 이원석을 2,3번에 전진배치 하는 등 타순 변화를 통해 승부수를 띄웠다.

구자욱 피렐라 이원석 강민호 등 최근 타격감이 좋은 베테랑들을 전진배치했다. 피렐라가 15타석 만에 동점 3점 홈런을 날리는 등 성공적으로 풀려갔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딱 한방이 아쉬웠다. 중요한 찬스가 하필 안 맞는 선수한테 걸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컨디션 좋은 타자들을 상위 타선에 전진 배치했다. 이 선수들이 꽉 묶인 타선의 매듭을 풀어주리라고 본다. 매듭이 한번만 풀리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 타자들은 4-5로 뒤진 9회 선두 김동엽의 안타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해결하지 못했다. 연패에 대한 부담이 타선 엇박자라는 악순환을 일으키는 모양새. 타이트 하게 묶인 매듭이 풀리는 계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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