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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가 코로나 팬데믹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관중 증가율이 가장 높은 팀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작년 대비 72.9%가 증가했다. 이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54.0%로 2위, 뉴욕 메츠가 31.5%로 3위, 시애틀 매리너스가 30.8%로 4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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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는 7승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밀워키 브루어스와는 불과 1경기차. 중부지구에서 밀워키, 피츠버그, 시카고 컵스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피츠버그의 흥행 회복은 달라진 팀 컬러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 겨울 영입한 베테랑 선수들이 선수단 중심을 잘 잡아주고 젊은 유망주들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신구 조화가 돋보인다.
돌아온 MVP 앤드류 맥커친이 타율 0.323, 1홈런, 3타점을 치며 제 몫을 하고 있고, 간판 외야수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타율 0.347, 5홈런, 14타점으로 전면에 나선 형국이다. 유격수 오닐 크루즈, 3루수 키브라이언 헤이예스, 내야수 로돌포 카스트로, 외야수 잭 스윈스키와 함께 활기넘치는 젊은 그룹을 형성한 한국인 유틸리티맨 배지환도 공수주에서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배지환은 타율 0.229, 2홈런, 6타점, 3도루를 마크하고 있다. 지난 1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는 9회말 끝내기 3점홈런을 터뜨리며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기 시작했다. 시즌 초 깊은 부진에 빠졌던 최지만도 11~12일 이틀 연속 홈런포를 뿜어내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피츠버그는 대표적인 스몰마켓 구단이다. 페이롤(28위), 관중 규모(26위), 구단가치(24위)에서 하위권에 처져 있다. 시즌 초반이라 섣불리 단정할 수는 없지만, 20%가 넘는 관중 증가는 팀 성적에서 이유를 찾아야 한다. 피츠버그의 홈구장 PNC파크의 수용 규모는 3만836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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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콜로라도 로키스(-20.5%), 신시내티 레즈(-16.0%), 토론토 블루제이스(-12.5%), 볼티모어 오리올스(-12.0%), 보스턴 레드삭스(-11.6%) 등 5개팀은 10% 이상의 큰 감소세를 보였다.
마이크 트라웃과 오타니 쇼에이가 이끄는 LA 에인절스는 작년 3만3574명에서 3만848명으로 8.1%가 감소했고, 올해도 관중 동원 1위를 달리고 있는 LA 다저스는 작년 5만176명에서 올시즌 4만9164명으로 2.0%가 줄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