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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장기 이탈한 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 애니 로메로가 현재 미국에서 재활 중이다. 복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조선 취재 결과, 로메로는 현재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체류 중이다. 최근 홀로 한국을 떠나 미국에서 자신의 주치의에게 상태를 체크한 후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어깨 상태가 좋지는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일단 재활을 하지만 수술대에 오르게 될 수도 있다. 불안 요소를 확실히 제거하기 위해서는 수술이 더 낫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아직 SSG와의 계약이 끝난 것은 아니다. SSG 구단도 로메로가 편한 상황에서 재활을 할 수 있게끔 미국행을 수용하면서, 대체 자원을 찾고 있다. 하지만 아직 메이저리그도 시즌 초반이라 대체 선수 영입이 쉽지는 않다. SSG는 우승에도 도전을 할 수 있는 전력이기 때문에 이왕 대체 외국인 선수를 데리고 오려면 최소 1,2선발로 10승 이상을 책임질 수 있는 투수가 필요하다. 그러나 그정도 투수는 현재 빅리그 로스터에 포함돼있거나, 팀이 쉽게 내줄 수 없는 자원이다. SSG는 몇몇 선수들에게 접촉했으나 구단이 허락을 하지 않거나, 구단이 허락을 하더라도 선수가 미국에서 더 도전해보고 싶어하는 상황이라 난관에 부딪혔다. 지난해까지 SSG에서 뛰었던 윌머 폰트도 현재 부상으로 재활 중이고, 다른 대체 투수들도 마땅치가 않다. SSG 뿐만 아니라, 대체 선수를 조용히 알아보고 있는 다른 구단들도 마찬가지. 스카우트 현장 관계자들은 "지금이 외국인 선수 구하기가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로메로의 보장 연봉은 80만달러(약 10억4000만원),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가 20만달러(약 2억6000만원)다. 로메로는 시즌 초반 팀을 나가게 되더라도 80만달러는 무조건 받게 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