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기대한 모습이다.
박동원이 시즌 초반 그 기대를 현실로 보여주고 있다. 17일 현재 타율 2할5푼5리에 3홈런, 6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11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서 솔로포로 LG 유니폼을 입고 첫 홈런을 쳤다. 팀의 시즌 첫번째 홈런의 주인공도 됐다. 박동원은 이틀 뒤인 13일 롯데전서 또 솔로포를 날렸고, 1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첫 잠실 홈런을 쳤다.
홈런 3개는 전체 홈런 레이스에서 공동 2위이고 팀내에선 단연 1위다.
장타력이 있는 박동원이 하위타선에 있으면 당연히 상대 투수가 쉽게 승부를 하지 못한다. 부상으로 빠져있는 거포 이재원이 돌아와 하위 타선에 배치되면 박동원과 힘있는 하위타선이 만들어지게 된다.
도루 저지에서도 나쁘지 않다. 박동원의 도루 저지율은 2할6푼7리(11개 허용, 4개 저지)다. 지난해의 3할5푼5리보다는 낮아진 수치지만 유강남이 롯데에서 기록 중인 1할4푼3리(12개 허용, 2개 저지)에 비하면 좋은 수치다.
유강남은 LG를 떠났고, 그자리에 박동원이 왔기 때문에 둘은 올시즌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 보이지 않는 자존심 경쟁이 서로에게 자극이 된다면 둘 다 FA 첫해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듯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