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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모자에 두툼하게 붙어 있는 패치. "다시 맞을 일은 없겠지만…"이라고 말하며 복귀를 꿈꿨다.
어지럼증과 통증이 사라지면서 딜런은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 지난 12일과 16일에는 잠실구장에서 이승엽 두산 감독을 비롯한 관계자가 보는 앞에서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지난 16일 불펜 피칭에서는 '특수 제작' 모자를 쓰고 공을 던졌다. 오른쪽 부분에 모자 부분에 두꺼운 패치를 붙였다. 패치 위에는 기존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스폰서 광고가 붙었다.
딜런은 "다시 공을 맞을 일은 정말 드물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도 있다"라며 "불편함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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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불펜 피칭에서는 이 감독이 직접 타석에 서서 딜런의 피칭을 지켜봤다. "12일보다 더 좋아졌다"는 것이 설명.
순조롭게 몸 상태가 올라오고 있지만, 타구에 맞은 투수에게는 트라우마가 가장 큰 문제다. 정상적으로 운동을 한다고 해도 실전 마운드에 오르면 당시의 기억이 떠올라 제대로 공을 던지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딜런 이번주 초 검사를 하고 특별한 소견이 없으면 오는 20일 연천 미라클과의 경기에 나선다.
약 두 차례 정도 실전 등판을 소화한 뒤 문제가 없다면 본격적으로 1군에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