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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미완의 대기 키움 파이어볼러 장재영이 시즌 두번째 등판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1차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볼넷이 문제였다. 보크와 폭투가 겹쳤다. 예상보다 빨리 내려오면서 급히 올라온 불펜과 수비 지원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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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1사 후 김호재에게 2루타 후 보크, 구자욱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3루에 몰렸다. 하지만 김지찬 피렐라를 연속 삼진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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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강민호에게 좌전안타, 오재일을 삼진 처리했지만 이재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이성규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우익선상 깊은 타구를 데뷔전에 나선 루키 송재선이 잡지 못했다. 1사 2,3루에서 송준석의 땅볼 타구 때 이재현이 홈을 밟아 추가점을 올렸다. 투구수가 84구가 됐고, 장재영의 시즌 두번째 등판은 거기까지였다. 1사 1,3루에서 교체됐다. 바뀐 투수 양 현이 장재영의 책임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해 자책점은 6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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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을 필드에 세워놓고 볼을 남발하면 수비진의 집중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갑작스러운 난조로 불펜진이 몸을 풀 시간도 충분치 않았다.
볼 카운트를 선점해야 리그 최상급 회전수를 동반한 구종가치 높은 광속구와 이에 동반한 각도 큰 슬라이더, 커브가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자신의 공을 믿고 볼카운트를 선점해 가는 공격적인 피칭만이 빠르게 포텐을 터뜨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그래야 야수, 그리고 불펜투수들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