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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베테랑의 면모를 보여줬다."
두산은 선발 투수 최원준이 6회까지 노히트를 기록하는 등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에는 정철원이 무실점으로 삭제.
한화 투수진도 만만치 않았다. 문동주가 5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한승주(⅔이닝)-정우람(⅔이닝)-강재민(1이닝)이 차례로 올라와 무실점으로 릴레이호투를 펼쳤다.
안재석이 땅볼을 치면서 3루 주자가 홈에서 잡혔다.
김재호가 '히어로'가 됐다. 2B2S에서 김범수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안타를 만들어냈다.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고, 두산은 2-0으로 달아났다.
9회말 두산 마무리투수 홍건희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정리하면서 두산은 2연승을 달렸다.
경기를 마친 뒤 이승엽 두산 감독은 "타선에서는 중요한 순간 베테랑의 면모를 보여준 김재호를 칭찬하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재호는 "고참으로서 역할을 다하는 순간이 언제 올까 생각했는데 그게 오늘이었다. 기분 좋다. (결승타 상황에는) 노림수가 잘 통한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안재석과 이유찬에게 선발 자리를 내주고 있지만 김재호는 '후방 지원'을 약속했다. 김재호는 "(안)재석이와 (이)유찬이가 경기에 꾸준히 나서고 있는데, 그들에게 경험을 통한 조언을 하고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것도 내 역할 중 하나다. 중요한 주중 첫 경기 승리했는데, 남은 경기도 좋은 결과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