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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처음에는 편한 상황에서…."
스프링캠프부터 위력적인 공을 던졌던 그는 시범경기에서도 5경기에 나와 5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80으로 프로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좋은 모습이 이어졌지만, 김서현은 개막전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퓨처스리그에서 좀 더 담금질을 한 뒤 완벽해진 뒤 등록한다는 계산이었다.
선발 자원이었던 문동주가 관리 차원으로 1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가운데 김서현이 데뷔 첫 1군 부름을 받게 됐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당부했던 부분을 잘 수행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1군에서 모습을 보기가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수베로 감독이 당부했던 부분은 직구 사용. 수베로 감독은 "슬라이더를 많이 던지더라. 3B에서도 슬라이더를 던지는 이유가 타자들이 본인 공을 아예 컨텍하지 않기를 바라는 욕심이 있는 거 같다. 그러다보면 장점인 직구가 외면을 받게 된다"고 라며 "슬라이더보다 좋은 직구를 가지고 있으니 많이 던지라고 했다"고 말했다.
'마무리 투수'를 꿈꿨지만, 당분간은 여유로운 상황에 등판할 예정. 수베로 감독은 "가지고 있는 재능은 최소한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가 될 수 있다. 그 전까지 올라가아? 계단이 많다"라며 "웬만해서는 깔끔한 상황에 올리고 싶다. 그동안 우리 경기를 보면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깔끔한 이닝이 없었다. 처음에는 편한 상황에서 올린 다음에 평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