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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T 위즈가 줄부상으로 신음하는 상황에서도 3연승을 달렸다. SSG 랜더스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SSG가 1회초 1사 1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반면, KT는 1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1번타자 김민혁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상수가 상대 1루수의 포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무사 1,3루 찬스. 3번타자 강백호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면서 3루주자 김민혁이 홈을 밟았다. KT가 1-0 앞섰다.
SSG가 찬스를 살리지 못한 사이 KT는 3회말 대거 4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신본기의 홈런부터 시작이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박종훈을 상대한 신본기는 2b2s에서 7구째 커브를 공략해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커브 타이밍이 정확히 맞아떨어지면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솔로 홈런이 됐다. 신본기는 자신의 시즌 첫 홈런을 박종훈을 상대로 터뜨렸다.
이어 장성우의 1타점 적시타, 김준태의 1타점 적시타까지 세 타자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KT는 5-0까지 달아났다.
SSG는 4회초 2아웃 이후 추신수의 볼넷과 최 정의 내야 안타로 주자 1,2루 기회를 마련했으나 최주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초에는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2루타가 터졌지만 이번에도 후속타는 불발됐다.
KT 역시 추가 득점이 나오지는 않았다. 6회말 2사 1,2루에서 김민혁이 투수 앞 땅볼로 잡혔고, 3회말 이후로는 점수를 더 보태지 못했다.
하지만 KT는 선발 엄상백이 5이닝 2안타 6탈삼진 1볼넷으로 호투를 펼친 후 물러났고, 이후 불펜진이 4이닝을 책임졌다. 8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는 박영현이 구원 등판해 추신수를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박영현은 마지막 9회초에도 투구를 이어갔다. 첫 타자 최 정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1아웃을 잡은 이후 박성한의 타구가 1루 베이스 맞고 굴절되는 인플레이 2루타가 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1사 2,3루에서 박영현은 한유섬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큰 고비를 넘겼다. 그러나 전의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2아웃 이후에 첫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KT가 투수를 다시 조영우로 교체했고,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