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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어렵게 시즌 홈 첫 승을 거뒀다.
첫 승도 힘겨웠다. 6회까지 5-5로 맞선 가운데 8회말 두 점을 내면서 리드를 잡았다. 9회 한 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승리를 잡았다.
이날 한화는 장민재가 5이닝 5실점(4자책)을 기록한 가운데 한승혁(1이닝 무실점)-김서현(1이닝 무실점)-김기중(⅓이닝 무실점)-강재민(1이닝 1실점)-김범수(⅓이닝 무실점)-박상원(⅓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특히 데뷔전을 치른 신인 김서현은 '트랙맨' 기준 160.1㎞ 강속구를 꽂아넣으면서 강렬한 데뷔전을 했다.
이날 승리로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 통산 100승(15무187패) 째를 달성했다. 역대 53번째이자 외국인 감독으로는 역대 5번째 기록.
경기를 마친 뒤 수베로 감독은 "신인 김서현부터 베테랑까지 좋은 모습으로 한화이글스 모두가 참여한 승리"라며 "경기 상황마다 코칭스탭의 도움이 있었는데 최재훈 피치아웃 상황은 김정민 코치의 사인으로, 중요한 아웃 카운트를 잡을 수 있었다. 노수광의 희생플라이 상황에서 케네디 코치의 빠른 판단으로 추가점을 낼수 있었고, 타격 코치들도 대타 상황에서 좋은 조언을 해줬다. 이처럼 코치, 선수 모두 하나 되어 일궈낸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수베로 감독은 이어 "박상원 복귀 후 첫 등판에서 좋은 모습은 현재 상황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이야기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