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가 20일(한국시각)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4회말 투구를 앞두고 심판진으로부터 퇴장을 선언받고 있다. AP연합뉴스
슈어저는 이날 3회까지 1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벌이고 있었다. USATODAY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메츠 에이스 맥스 슈어저가 부정물질 사용 의혹으로 퇴장 조치를 받았다.
슈어저는 20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해 4회 투구를 앞두고 퇴장이 선언됐다.
슈어저는 2회 투구를 앞두고 첫 검사를 받았는데, 별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3회 마운드에 오를 때 심판진이 글러브를 다른 것으로 바꾸라는 요청을 받았다. 슈어저는 새 글러브를 끼고 나가 3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4회 투구를 위해 마운드에 오를 때, 심판진이 다시 글러브를 검사했다. 그런데 심판진과 슈어저 사이에 뭔가 논쟁이 일자 벅 쇼월터 메츠 감독까지 끼어들었다. 몇 분 뒤 필 쿠지 구심이 슈어저에게 퇴장 명령을 내린 것이다.
슈어저는 쿠지 심판에게 "그건 로진이다. 로진일 뿐"이라고 항변하는 게 TV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글러브에 묻은 이물질을 놓고 심판진이 다른 의견을 보인 것이다.
슈어저는 2021년 워싱턴 내셔널리스 시절에도 모자에 이물질을 부착했다는 이유로 제지를 받자 심판진 앞에서 모자를 그라운드에 집어던지고, 유니폼 하의 벨트를 풀고, 벗는 시늉까지 보이며 거칠게 항의한 적이 있다. 당시 상대팀 필라델피아 필리스 조 지라디 감독이 심판진에 슈어저의 모자를 검사해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었다. 당시 양팀 더그아웃 사이에서 지라디 감독과 슈어저 간 말싸움이 크게 벌어졌었다.
슈어저는 3이닝을 1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고 있었다. 1회말 1안타와 2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에 몰린 뒤 제이슨 헤이워드를 헛스윙 삼진, 바르가스를 3루수 땅볼로 잡고 위기를 넘긴 슈어저는 2,3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LA 다저스 노아 신더가드는 6이닝 5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또다시 패전을 안았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