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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연전연패다.
총액 66만달러에 KIA와 계약한 메디나는 구위형 투수로 거론됐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0㎞ 중반대로 꼽혔고, 위력적인 투심을 장착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거치면서 KIA의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보다 상대하기 까다로운 투수가 될 것이란 평가도 뒤따랐다. 앤더슨이 4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3.12로 그나마 버티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메디나는 매 경기 고전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KIA 김종국 감독은 메디나의 키움전 투구에 대해 "상대에게 난타를 당하면서 심적으로 흔들릴 부분이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 있는 구종을 바탕으로 제구를 좀 더 정교하게 가져간다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하지만 이런 바람과 달리 메디나의 제구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구위형 투수'라는 평가가 무색할 정도로 상대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도 드러나고 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