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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뉴욕 양키스와의 시즌 첫 대결에서 승리했다.
토론토 선발 기쿠치 유세이는 6이닝 동안 4안타와 2볼넷을 허용하고 1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을 거뒀다. 아직 패가 없고 평균자책점은 3.80으로 낮췄다.
90개의 공을 던진 기쿠치는 직구 구속이 최고 97.0마일, 평균 95.5마일을 나타냈다. 여기에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효과적으로 섞어 던지며 양키스 타자들을 압도해 나갔다. 기쿠치는 2회말 홈런 한 방을 얻어맞고 1실점했을 뿐, 6이닝 내내 안정감 넘치는 피칭을 이어갔다. 토론토 이적 후 올시즌 가장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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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레로는 이날 경기 전 "아주 개인적인 일이다. 내 가족과 관계가 있다"면서 "전적으로 내 결정이며 절대 그 마음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오프시즌 고향 도미니카공화국의 한 방송 인터뷰에서 "양키스에서 절대 뛰지 않을 것이다. 죽어도 양키스에서 뛸 일은 없다"고 한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재차 이를 강조한 것이다. 그 직후 결승 홈런포를 터뜨렸으니, 기쁨 두 배였을 것이다.
양키스는 2회말 오스왈도 카브레라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2사후 첫 타석에 들어선 카브레라는 기쿠치의 2구째 91마일 몸쪽 직구를 끌어당겨 오른쪽 펜스를 살짝 넘기며 시즌 첫 홈런을 등록했다.
투수전으로 전개되던 경기는 6회초 토론토 공격에서 또 한 번 요동쳤다. 1사후 맷 채프먼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계속된 2사 1루서 벨트가 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헤르만의 초구 91마일 가운데 높은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겨버렸다.
토론토는 4-1로 앞선 8회초 2사 1,2루에서 벨트의 2루타로 2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벨트는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