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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임찬규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팀이 처음으로 1위에 오른 다음날 선발 투수로 나서 5이닝 무실점의 쾌투로 1위 수성을 이끌었다.
초반 선발에 이은 롱릴리프로 나왔던 임찬규는 지난 9일 잠실 삼성전에서는 2-2 동점인 9회초에 등판해 무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팀이 10회 연장 끝에 3대2로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이민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대체 선발이었던 박명근이 안정감을 보이지 못하자 두번째 대체 선발로 나섰다. 지난 16일 잠실 두산전에서 첫 선발로 나서 3⅓이닝 동안 5안타 3볼넷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1실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FA 재수생으로서 올시즌은 자신의 야구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비록 롱릴리프로 출발했고, 현재 선발도 임시직이지만 팀에서 부여한 보직을 모두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선발과 불펜을 모두 잘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은 유틸리티 투수로서 어필할 수 있는 대목이다. 성실히 훈련하고 후배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는 베테랑의 모습 역시 팀에겐 꼭 필요한 존재로 부각된다.
이민호가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 임찬규에게 좀 더 선발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좋은 피칭을 보여주고 있는 임찬규에겐 분명 잡아야할 기회임은 분명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